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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무엇을 파는 곳?커피와 카페 이야기 2025. 7. 23. 09:31
편의점은 물건을 파는 곳이고
옷가게는 옷을 파는 곳입니다.
카페는?

커피를 파는 곳일까요?
그렇다면 손님은 커피만 사서 나가면 됩니다. 아니면 식당처럼 음식을 다 먹고 자리를 비켜야 하는 것처럼 커피를 다 마시면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키든 아메리카노에 케이크 조작 하나를 시키든 커피나 케이크를 다 먹었든 덜 먹었든 상관없이 어느 정도의 시간은 아무런 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카공들이 많아서 2시간 시간제한을 두는 곳도 있는데 그것도 강제는 아니고 공지만 붙여 놓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2시간을 넘겼는지 사람이 많은 카페는 체크도 할 수가 없고 손님이 없는 곳은 오히려 카페를 비워 두는 것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앉아 있는 것이 보기도 좋기 때문에 시간이 넘었다고 나가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카페는 과연 커피를 파는 곳일까요?"라는 질문에 어떤 대답이 떠 오르시는가요? "자리"라고 말하실 분도 계실 것 같고 "공간"이라고도 답하실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카페는 공간을 파는 곳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시간"입니다.
카페에서 파는 커피 한잔에는 시간과 공간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과 공간에 우리의 생각을 담으면 그때서야 커피 한잔이 완성이 됩니다. 카페는 갈수록 많아지고 커피도 갈수록 많이 마십니다. 과거에는 급하게 커피믹스 한잔 풀어 마셨지만 이제는 일상과는 분리된 나만의 또는 우리만의 공간과 시간 속에서 생각을 하거나 그 생각을 대화로 나누는 그런 것을 원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저는 모닝커피 한잔 내려서 조용한 저만의 시간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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