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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강한 예술가 같은 커피 품종 "리베리카(Liberica)"커피와 카페 이야기 2025. 7. 31. 11:26
커피의 품종은 크게 세 가지, 아라비카(Arabica), 로부스타(Robusta), 그리고 리베리카(Liberica)입니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에 대해서는 앞서 이야기했으니, 이제 마지막 품종인 리베리카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리베리카는 세 품종 중 생산량이 가장 적어 전체의 약 1%에 불과합니다. 품질 면에서도 대체로 평가가 높지 않고 쓴맛이 강해 오랫동안 대중적인 선호를 받지 못한 품종입니다. 19세기 중반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60년대에 상업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품종은 병충해에 강한 특성이 있어, 아라비카와 섞어 재배하기도 하는데 키가 커서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특유의 향과 맛은 호불호가 뚜렷하지만, 오히려 이런 개성을 좋아하는 소수의 마니아층이 존재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가공 기술의 발전으로 쓴맛을 보완하고, 블렌딩 커피에 개성을 더하는 재료로 쓰이면서 점차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주된 생산국은 라이베리아, 수리남, 가이아나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됩니다.
리베리카 커피나무 사람에 비유하자면, 리베리카는 “개성 강한 예술가” 혹은 “자신만의 세계를 고집하는 사람” 과 같습니다. 대중적인 인기를 좇기보다 자신만의 색깔을 지키고, 때로는 단도직입적인 ‘쓴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솔직함과 꾸밈없는 개성에 오히려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백남준 리베리카는 모두가 좋아하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한 번 매력을 느낀 사람에게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마치 삶 속에서 가끔 만나게 되는, 독특하지만 진심을 주는 친구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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